2022년 입주를 앞둔 아직 완공되지도 않은 대연마루 양우 내안에퍼스트 아파트 예비입주자들과
대연 롯데캐슬레전드와 입주자들 사이에서 때아닌 갈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실생활에 부딪칠일 없는 지금 현재 이런 갈등이 나오는 이유는 바로
대연 롯데캐슬레전드 바로 옆에 있는 연포 초등학교 때문입니다
처음 발단은 교육청의 초등학교 배정이었습니다
교육청이 양우내안애 초등학교 배정을 문현초등학교로 하면서 조합원들과 일반분양자들이 강력히 반대와 시위를 했던 것입니다
교육청은 양우내안애 위치가 문현동에 속해 있으니 처음 분양공고에 따라 예외 없이 문현초등학교로 배정한 것이고
예비입주자들은 부당하다며 시위를 했던 것입니다
대연마루 양우내안애 아파트는 애매 모하게 문현동과 대연동이 같이 맞물려 있습니다
102동 일부와 103~107 동까지는 문현동에 속해있으므로 원칙대로 라면 문현초 배정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문현초등학교까지 거리입니다
문현초등학교까지의 거리가 무려 1.8km에 통학에만 30분 정도가 걸립니다
더군다나 여러 개의 횡단보도와 통학로의 거리에 따른 위험도,
그리고 현행법상 초등학교의 거리는 1.5km 이내로 제한 등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양우내안애 예비입주자들은 문현초의 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대연 롯데캐슬레전드의 바로 옆 학교인 연포초등학교의 배정을 원하면서
롯데캐슬레전드의 입주민들과의 갈등의 시작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미 연포초등학교는 과밀 상태인데 양우내안애의 학생들이 온다면 증축공사는 불가피하게 됩니다
공사 진행 중인 초등학교는 여러모로 아이들에게 좋지 않기에 롯데캐슬레전드의 학부모들은 결단코 반대를 할 것입니다
또한 양우내안애 연포초 배정시 통학로가 롯데캐슬레전드 단지 안을 지나는 게 더 안전한 길이기에
단지 내 스크린도어가 없는 롯데캐슬레전드는 아이들의 유입을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아이들의 유입을 막는 롯데캐슬레전드가 집단이기주의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조금 더 안전한 통학로로 가는 건 당연한 소리지만 그렇다고 롯데캐슬레전드 아파트의 허가 없이
단지 안의 길을 통학로로 사용할 순 없습니다
아파트 단지 안은 사유지이고 외부인의 통제가 안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파트 측에 있기 때문입니다
한 예로 2015년에 일어난 사건으로 한 어린이가 A 아파트 내 놀이터에 설치되어 있던
운동기구 의자 밑에 손가락이 끼어 크게 다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에 다친 아이의 부모는 A아파트를 상대로 시설물 하자로 인한 사고였으니 치료비를 배상해 달라며
A아파트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A아파트 측은 해당 놀이터의 외부인 출입을 금하고 있고 입주민 외 사용 중 사고에는 책임이 없다
라는 입장으로 맞섰지만 법원의 판결은 결국 피해 어린이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아이의 고통을 돈으로 환산할 순 없지만 830만 원의 지급 판결이 나왔던 거죠
이런 선례들로 볼 때 아파트 내의 길을 내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롯데캐슬레전드 아파트를 집단 이기주의로
몰고 가는 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이처럼 여러 이해관계가 얽힌 결과 두 아파트 간의 갈등은 부동산 카페에서의 설전을 넘어
연포초 대책위원회에서 두 아파트 관계자들이 만나 험악한 분위기의 논쟁과 충돌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롯데캐슬 레전드의 주장은
이미 과밀인 학교에 증축 시 공사로 인한 학습권 침해
학생 유입으로 인한 중학교 배정이 더 넓은 지역으로 변경
원래 분양 시 문현초 배정인걸 알면서도 왜 지금 와서 이러냐 원칙대로 해라
먼 거리의 통학로는 셔틀버스 타고 다니면 된다
재개발 이전에 기존의 자리에 있던 주택가의 아이들도 문현초로 다 다녔다
대연동에 걸쳐있는 일부 단지들은 연포초 학구도에 따라 수용하겠다
양우내안애 퍼스트의 주장은
1.8km 인 통학로 자체가 잘못된 행정이다
연포초등학교는 국공립초등학교다 레전드에서 사유화하지 마라
대단지의 집단 이기주의다
처음 분양 때 학구도 조정될 수 있다는 고지가 있었다
연포초 근처 오양양지 재건축 때문에 어차피 증축은 불가피하다
재건축, 재개발 또는 신축 아파트가 생기면 항상 초등학교 문제로 여러 지역에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단지 유입으로 인한 초품아를 위한 신축요구, 기존의 생활권에 있는 학부모들의 증축 반대 등
아이들의 학습권과 연결이 되어있기 때문에 많이 민감한 부분이긴 합니다
더군다나 이런 문제점들이 부동산 카페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빌미로 집값 얘기까지 나오는 부분들을 보면
씁쓸함을 감출 수는 없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원칙을 지키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이 원칙이 깨지면 선례가 생겨 결국 형평성의 문제로 번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롯데캐슬레전드의 학부모 입장에선 어찌 됐건 피해자입니다
아무 일이 없다 갑자기 생긴 일로 언제든 될 증축이 이런 싸움으로 증축이 되고 학생들이 유입이 된다면
결국 그 피해 분노는 아이들에게도 분명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요즘 초등학생들은 예전과는 다릅니다
소수가 될 수밖에 없는 양우내안애의 아이들은 학교 내에 왕따나 따돌림 등 2차 피해도 생길 수가 있습니다
절대로 일어나서도 생겨서도 안 되는 일입니다
법이 정한 원칙은 지키되 아이들을 위한 다른 방안으로 서로 이해와 협력으로 더 좋은 방향은 있지 않을까요?
아무쪼록 좋은 방향으로 잘 해결이 되어 대연고개의 발전에 서로 힘을 합쳐 이끌어 나가길 바라봅니다